2025. 2. 1. 06;00매월 1일이 되면 샤워하기 전 면도기날과칫솔을 바꾸느라 조금 부산스럽다. 손바닥에 비누거품을 만들어 턱에 바르고칼면도를 하기 위해 얼굴을 거울 가까이에 댄다. 누구 얼굴이지?오동통하게 살찌고 낯선 얼굴이 거울에 꽉 찬다. 추운 날씨와 눈 쌓인 길에서 낙상(落傷)을 피하고자 운동을 게을리했더니 체중계에올라서기가 겁날 정도로 체중이 불었다. 평소 79~80kg을 오르내리다가 84kg까지늘었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늘까. 술도 마시지 않고 먹는 음식과 주전부리를 많이 줄였는데도 저울 눈금은 나를 매일실망시킨다. 동네 병원장은 볼 때마다 체중을 줄여야한다며 잔소리를 해대고,성심병원 주치의는 술을 마시지 말고 체중이 줄면 빨리 찾아오라고 주의를 주는데 어느 의사의 말이 맞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