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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1034 울고 싶다!

2026. 11. 2. 14;00쪽빛 하늘에 흰구름이 떠간다.영점사격으로 5발을 연속해 쐈는데종이 타깃(target)에 바둑에서 말하는 오궁도화(五宮桃花)가 그려졌다. 이어서 서서 쏴 3발, 무릎 쏴 3발,전진무의탁으로 3발을 쏘고, 입사호에 들어가 나머지 3발을 쏘았다. 양궁식으로 표현하면 12발 전체가 표적지 정중앙인 X10 위치에 맞은 거다. 사격 후에 하늘을 올려다보았다.Tv OLED 화면이 저럴까,시퍼런 하늘에 날아가는 낙엽이 너무나 선명하게 보였다. 15;00낮잠에서 깼다.병원에 다녀와 피곤했던지 깜박 잠들었던 모양이다. 낮잠을 자다 꾸었던 꿈이 너무 뚜렷하게 생각난다. 군에 입대하고 1년 정도까지는 시력이그럭저럭 괜찮았다.행정병으로 근무했기에 사격을 할 일이별로 없었고 일 년에 2회 정..

나의 이야기 2026.11.02

느림의 미학 1033 법 없이도 살 수 있을까?

2026. 10. 28. 04;30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뀌었다.4거리 교차로에 신호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는 차도 없고 사람은 나밖에 없다. 잠시 후 러닝을 하던 젊은이가 옆에 와갈까 말까 하다가 서있는 나를 의식했는지 보행자 통행 신호로 바뀔 때까지 기다린다. 이유는 무엇일까.아무도 없는 텅 빈 사거리에서 무단횡단을 해도 사고의 개연성이 없고 보는 사람도 없고 시비를 걸 사람도 없는데 말이다. 나는 이 대목에서 강한 의문을 갖고나 자신에게 질문을 해본다. 나는 법이 없어도 살 사람인가,아니면 법이 있어야 살 사람인가? 가끔 지인들에게 물어도 확실한 대답은 나오지 않고 나 역시도 명쾌하게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 요즘 우리는 이상한 나라에 산다.동화 속 토끼굴로 떨어진 '앨리스'는기괴한 풍경을 보게 ..

나의 이야기 2026.10.28

느림의 미학 1032 나에게 종교란 무엇일까.

2026. 10. 27. 18;00얼마 전 내 글을 읽은 친구가 "나이도들만큼 들었으니 이젠 종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종교생활을 권유했다. 나이가 먹었다고 꼭 종교생활을 해야만 할까.종교에 기대지 않고 그냥 이대로 살까,쉽게 결론을 내기가 싫다. 사실 나는 따지고 보면 무교다.아내는 모태신앙으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지만 나는 모태신앙도 부태신앙도 아니다. 아버지도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고,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 덕(德)과 도량(道亮)의 길(道)을 추구한다는 자칭 신흥민족 종교인 성덕도(聖德道)에서종교생활을 하셨다. 어머니는 매일자성반성(自性反省), 미신타파, 문맹퇴치, 도덕정신을 실천덕목으로 삼고, 무량청정정방심(無量淸靜正方心)을 독송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기(氣)를충전시키셨다. 그렇다고 내가 종..

나의 이야기 202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