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15. 13;00소주잔에 담긴 막걸리를 무심하게 바라본다.언제부터인가 농담으로 나의 술인생은화류계 60년이라 했다. 술맛을 어려서부터 알았다.참 잘 마셨고 또 지독하게 좋아했다. 웬만해선 취하지 않는 체질이고, 많이 마시면 살이 좀 찌는 정도고 숙취도별로 느끼지 않았다. 술맛을 안 게 초등학교 3~4학년 무렵으로 기억이 나니 술을 가까이 한지60년 세월이 훌쩍 넘은 거다. 술을 좋아하시던 아버지,현역시절엔 사랑방, 은퇴 후엔 과수원에 술친구와 술손님이 수시로 드나들었고, 그때마다 나는 주전자를 들고 서울옥,진천옥으로 막걸리를 '받으러' 다녔다. 다른 지역에선 어떻게 표현하는지는몰라도 충청도 진천에선 막걸리를사러 갈 때 "막걸리를 받으러 간다."쌀을 사러 갈 때도 "쌀을 팔러 간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