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8. 27. 05;00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하고 천둥소리가들리기 시작한다. 숲 속에선 잠시 주춤했던 매미들이 일제히 울어대고, 처서(處暑)가 지난 걸 몸으로 아는 귀뚜라미와 풀벌레도 목청을 높인다. 기온이 높을수록 활발하게 우는 '말매미'는 특히 더운 환경을 좋아한다. '참매미'는 비교적 서늘한 시간대를 좋아하기에 이 녀석들은 주로 새벽과오전에 활동하는데 지금 우는 매미는 덩치가 큰 '말매미'와 '쓰름매미'다. 며칠 남지 않은 생을 아쉬워하며 번식을 하려 암컷을 유인하는 수컷의 울음소리가 오늘따라 우울하게 들린다. 지금 살아있을까. 매미에 집중하다가 '매미'라 불리었던 누나가 생각났다. 60~70년대 동네 대폿집에는 술 시중을드는 여인들이 많았다. 손님과 술을 함께 마시고, 취기가 올라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