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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1030 여의도의 빨대 귀신

2026. 10. 23. 04;00인공조명이 없는 곳으로 올라섰다.북쪽 낮은 하늘에 사람의 수명과 이익을 총괄하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이 빛난다. 북두칠성은 칠성신(七星神)이다.죽으면 칠성판에 누워 칠성신에게 돌아간다는 게 우리 민간의 칠성신앙이라,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돌아가셨다"라고 말하는 거다. 사람에게 믿음과 힘을 주는 신(神)은우리 주변의 곳곳에 있다. 우리의 전통 민속과 가신신앙(家神信仰)에서 중요한 구역을 담당하는 가신(家神)으로는 대청마루, 즉 집안의 들보와 기둥을 관장하며 가족의 운수와 흥망성쇠를 책임지는 '성주신(聖主神)'과 안방을 담당하며 아이의 임신, 출산,성장과 생명을 관장하는 '삼신할머니', 부엌을 담당하며 불씨를 관리하고, 가정의 식복(食福)과 주부의 건강을관장하는 '조왕신..

나의 이야기 2026.10.23

느림의 미학 1029 그 여자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

2026. 10. 20. 17;00입은 입이로되 참 추(醜)한 입이로다.추(醜)와 미(美)는 물과 기름이라 결코섞이지 않는 법,국민들은 무엇을 바랐을까.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같습니다"도 부족해, 고 김진석 소방관의 유가족과 많은 소방관 앞에서 "사과를 바라시니까~사과를 드립니다." 라는 언어유희(言語遊戱)를 하여 국민들은 분노하고 질려버렸다. 사과는 사족(蛇足)을 달지 않고 진심을보여야 하는데 그 여자는 끝내 사족을달았다. 독기가 넘치는 눈,웃음기라고는 보이지 않는 표독한 표정의 얼굴,상대방의 심장을 후벼 파는 말투,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그 여자, 바로 얼마 전 법무장관과 6선 의원으로집권당 대표를 지냈던 현 경기지사를 말하는 거다. 어쩌면 "좌~아하게"~라는 대통령의 어법..

나의 이야기 2026.10.20

느림의 미학 1028 어둠 속에서~~

2026. 10. 17. 04;30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밤은 유령의 시간이자 잠에서 깨어난새벽형 인간들의 시간이다. 어둠 속으로 들어가자 동편하늘에떠있던 샛별이 사라졌다.새들도 침묵을 지키고,풀벌레 울음소리도 사라졌다. 톡톡! 도토리, 밤 떨어지는 소리와내 몸무게를 이겨내지 못한 낙엽이바스러지며 비명을 지르는 소리만들린다. 나는 이런 시간을 좋아한다.혼자서 터덜터덜 발걸음 소리를 내며어둠 속 깊은 심연(深淵)으로 빠져들어갈 때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끼는 거다. 어둠 속에선 이것과 저것의 경계가모호하다. 얼마 전까지 무덤이 있던 곳을 지난다.무덤이 있던 자리를 지키던 지박령(地縛靈)이 기지개를 켜며 가을바람을 쐬러 나왔겠다. 그런데 참 묘하다.늙어서인지 어둠 속 무덤가 옆을 지나면서 하나도 무섭지..

나의 이야기 202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