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 11시 30분응원과 함성으로 가득 찬 목동 야구장으로 들어서며 흥분된 가슴이 마구 띈다.사랑하는 내 모교가 제52회 봉황대기 야구대회 결승에오르다니 모든 게 꿈만 같다. 1루쪽 의자에 앉으며 나는 50여년 전 청년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12시 정각 애국가 제창이 끝나고 결승이 시작되었다. 우리가 선공이고 초구는 볼인데 갑자기 마음이 조마조마해진다. 야구팀 창단역사가 짧은 신생팀인 우리가 103개 팀이참여한 메이저 대회에서 청룡기 준우승팀인 강릉고와강팀인 대전고를 꺾고 결승에 오르다니 감개무량(感慨無量)하다. 2023년에는 청룡기 4강에 올랐고,언더독(underdog)으로 이번에는 결승에 오르며 돌풍의 주인공이 되었다. 수천 명의 고함소리, 응원소리, 박수소리에 나는젊은이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