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7. 07;00연휴 마지막 날,오랜만에 늘어지게 자고 황산숲길을 향한다. 평소보다 두 시간 늦게 나온 곳,새벽 5시 전에는 두세 명 정도만 보였는데 운동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더위가 물러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간밤에도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고,지금도 26도, 습도 95%로 후덥지근하니 이러다가가을은커녕 겨울이 바로 오겠다. 딱! 소리와 함께 도토리가 머리를 때렸다.더위가 물러가지 않았어도 도토리와 밤은 때를 놓치지 않고 익어가는 모양이다. 산길에 어지러이 떨어진 도토리를 피해 가며 시절의수상함을 느낀다. 둘레길 1,200보 왕복을 하고 황톳길에 들어서니 어느새5 천보가 넘었다.집에서 산길까지 1,600보, 둘레길 1,200보, 다시 황산정상인 96m까지 오르내리면 왕복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