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4.이틀 전 11월 12일 오전 09;40분에환자용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실 조명은 차가운 빛을 내뿜고,수술대 바닥은 오싹한 냉기를 내 등판에 옮긴다. PA 간호사가 좌안(左眼)을 고정시켜 마취액을 점안하고 소독제를 뿌리더니 움직이지 말라고 한다. 한두 번 겪은 거도 아닌데 수술대에만 오르면몸이 경직되고 긴장을 하니 아직도 어른아이를벗어나지 못한 모양이다. 19번째 눈주사를 맞기 위해 수술대 위에 누워 긴장 속에 떠 오르는 상념들, 오늘은 얼마나 지루하고 힘들까. 10여 분 후 주치의가 눈을 아래로 보라 하고, 몇 초 후 눈에 통증과 함께 주사액 한 방울이 황반에 퍼지는 걸 느낀다. 20분 전 안과 주치의가 CT 검사결과를 모니터로 보며 오늘도 눈주사를 맞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