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 12;30아들내외와 손주 두 녀석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 썰렁했던 집안은 금세 활기가 넘친다. 손주가 태어났을 때 이름을 어떻게 지어야 할까, 부르기 좋고 의미가 있는 이름으로 지어야 할 텐데 한동안 정하지를 못했었다. 김해김씨 항렬을 따른다면 창(昌), 현(鉉), 배(培), 종(鐘)의 순서에 따라 손주들은 종(鐘)에 해당된다. 내 이름은 어땠을까.나는 항렬상 현(鉉)에 해당하는데,아버지는 이를 따르지 않고 흥만(興滿)으로 이름을 지으셨다. 아버지는 내 아들이 항렬이 배(培)에 해당하니 헌배(憲培)가 어떠냐는 의견을 주셨는데 새배도 아닌 헌배라, 아버지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 장모님이 지으신 이을 승(承) 자를 써서 승욱(承昱)으로 출생신고를 하였다. 승(承) 자가 인연이 되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