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8. 09;00꽃은 피고 지는 시기가 제각각이다.봄이 오기도 전에 눈을 녹이고 나오는 복수초가 있는가 하면, 봄에 피었다가 따뜻한 겨울에 또 피는 진달래도 있고, 오월의 여왕이라 뽐내던 장미가 12월 따뜻한 담장가에서 새빨갛게 피기도 한다. 앞산으로 가는 골목길에 단순호치(丹脣皓齒)를가진 미인처럼 요염하게 자태를 뽐내는 장미꽃을 보며 괜히 가슴이 설렌다. 09;20금년 단풍은 늦더위로 지각을 했다. 12월 겨울인데도 산길 언저리에 여전히 남은 단풍이 산객을 유혹하다가 휘몰아치는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땅바닥에 우수수 떨어져 붉은 피를 흘린다. 지나가는 산객의 폰에서 노사연의 '님 그림자'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어젯밤 음악경연프로 '불후의 명곡'에서가수 알리가 불러 관객과 시청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