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9. 05;00동녘 검단산 위 여명빛이 오르기 전 기온이영하 9도까지 떨어졌기에 새벽운동을 포기했다. 서재에 우두커니 앉아있자니 좀이 쑤셔서핸드카에 재활용 쓰레기를 싣고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분리수거장으로 향한다. 배터리 방전을 막기 위해 여러 차량에 시동이걸린 상태라 디젤의 매캐한 냄새가 콧구멍으로 스멀스멀 들어온다. 분리수거장은 06시 교대를 앞둔 경비 아저씨가 깨끗하게 정리를 하였기에 조심스럽게 종이, 플라스틱과 비닐류를 분류하여 함에 넣는다. 집으로 올라와 어둠에 잠긴 창밖을 내다본다.이 추위에도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여전히 담당구역의 쓰레기를 치우는 중이고 어쩌다 새벽출근하는 사람들이 오간다. 저 환경미화원 아저씨는 매일 새벽에 보는 그 아저씨다. 내가 새벽운동을 나갔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