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6. 09;00 팥죽도 먹지 못한 동지가 지난 지 벌써 5일,하루가 한 시간 같고,일주일이 하루 같고,한 달이 일주일 같고, 일 년이 열흘같이 느껴지는 날, 2024년 달력을 치우다가 아직도 일주일이남았다는 걸 느끼고 제자리에 다시 놓는다. 어느새 올 한 해가 이렇게 가버렸나,괜스레 헛웃음이 나온다. 나이가 종심이 되자 병원 갈 일은 늘어나고,병원 가는 횟수와 정비례하여 약병은 점점 늘어난다. 꾸준한 운동으로 평생 혈압, 당뇨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았는데,복부 CT 촬영 후 이유를 모르는 두통에 보름 가까이 시달렸다. 서랍 속에 고이 모셔 두었던 혈압계를 꺼내 아침, 저녁 수시로 재보니 정상수치를 넘어섰고, 좀처럼 정상수치로 회복되지 않아 11월 4일부터 혈압약을 복용하는 신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