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9. 숲속 풀숲에 '백선'이 피었다. 심 봤다! 나는 자연삼(自然蔘) 중 봉삼(鳳蔘) 또는 봉황삼(鳳凰蔘)으로 불리는 '백선'을 작년에 이어 또 만난 거다. 산에서 이렇게 귀한 꽃을 만나는 건 신나는 일이다. 사삼(沙蔘)으로 불리는 '더덕', 태자 삼(太子蔘)으로 불리는 '개별꽃'에 이어, 간약(肝藥)으로 쓰이는 '고삼'을 만났고, 이번에 봉삼(鳳蔘)으로 불리는 백선까지 만났으니 운이 좋다. 민간에선 보약으로 쓰이는 고삼, 단삼, 현삼, 인삼, 사삼을 오삼(五蔘)이라 한다. 인삼은 비장에 좋아 '황삼', 사삼(더덕)은 폐에 좋아 '백삼', 현삼은 콩팥에 좋아 '흑삼', 고삼은 간에 좋아 '자삼', 단삼은 심장에 좋아 '적삼'으로 불리는데 이와 다른 봉삼을 만난 거다. 몇 커트를 찍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