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28. 04;30
신호가 바뀌었고,
사거리에 대기하고 있는 차량은 한 대도 없다.
보는 사람은 없지만 붉은 신호라 건너지
않고 보행자 신호로 바뀌기를 기다린다.
차량 직진신호가 터지고 약 3초 후에 보행자
신호가 들어오는데 언제 따라왔는지 옆에
서있던 여자가 3초를 못 참고 붉은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길을 건넌다.
프로당구(PBA)도 슈팅 대기시간이 35초에서
33초로 2초가 줄어들자 선수들이 오버타임
파울을 자주 범한다.
2~3초가 프로선수나 일반인이나 똑같이 부담
스러운 시간인 모양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지켜야 할 규율이 점점
많아지는 건 사실이다.
교통법규는 물론 사회생활의 규범을 잘 지켜야
손가락질을 당하지 않고 욕을 먹지 않는다.

요즘 웬만한 대화는 개인 카톡이나 단톡방을
이용하는데 서로 예절을 지키고 남이 싫어하는
행위는 삼가는 게 좋다.
며칠 전 금요일 새벽 5시 11분에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내용이 은행동기 단톡방에 떴다.
꼭두새벽에 이해불가 해석불가 횡설수설하는
문자에 짜증이 났고 단톡방에서 퇴장할까
갈등을 느꼈다.
이른 시간이나 밤늦은 시간에 보내는 카톡은
단톡공해로 안 하는 게 좋다.
새벽 4~5시에 카톡소리가 울리면 놀랄 때가
많아 가급적 휴대폰을 무음이나 진동으로 설정
하지만 간혹 소리로 모드를 바꾸기도 한다.
미국에 사는 장모께서 워낙 연로해서 무슨 일이
언제 있을지 몰라 대기상태이기 때문이다.
서로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려면 남을 비방
하거나 정치이야기 등 금기사항도 많다.
나는 단톡방이 10여 개가 넘는데,
100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단톡방이 5개요,
그 외에는 5~30명이 참여하는 단톡방이다.
대부분 단톡방에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아침 7시 이후에 내용을 올리고 밤 10시 이후
에는 올리지 않는 게 불문율로 되어있고 서로
잘 지킨다.
특히 경조사가 발생하면 아침 10시 이후에
올려 주는 게 좋다.
새벽부터 안 좋은 소식이 들어오면 하루 종일
기분이 잡치기 때문이다.
예전 아들 결혼식이 한창 진행 중 휴대폰이
여러 번 반복해서 울려 할 수 없이 받았는데,
전화한 친구 본인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내용이다.
내 아들 결혼식이 진행되는 시간임을 알면서도
축복은커녕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는 그 친구가
한동안 싫었다.
나이 들어서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냄새나지 않게 자주 잘 씻어야 하고,
옷을 자주 갈아입는 것 또한 기본이다.
이밖에 금기사항으로는
나 때는~옛일을 반복해서 말하는 것,
요점정리를 하지않고 말을 길게 하는 것,
남을 훈계하는 것을 삼가야 하고,
특히 남의 탓과, 횡설수설, 잔소리는 금물이다.
내 나름대로 신 노인지반(老人之反)을 생각해
보며 숲속에서 나온다.
2025. 7. 28.
석천 흥만 졸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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