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느림의 미학 1006 테토남과 에겐녀

김흥만 2026. 7. 23. 17:02

2026.  7.  23.  16;00

요즘 사람들은 신조어(新造語)를 참

잘 만든다.

 

Tv 예능 프로에서 출연자들이 테토남,

테토녀, 에겐남, 에겐녀라는 말을 서슴

없이 쓰는 걸 자주 본다.

 

'테토남'은 남성 호르몬인 testostero

ne와 사내 남(男) 자의 합성어로,

자기주장이 분명하고 리더십이 강한 

남성을 뜻하며,

 

'테토녀' 역시 자기 주관이 뚜렷하여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여성을 뜻한다.

 

이와 대비되는 용어인 '에겐남'은 여성

호르몬인 estrogen과 남(男) 자의

합성어로 감성적이고 섬세한 분위기

가진 남자를 말하는 신조어이며,

 

'에겐녀' 역시 섬세하고 조용히 자기

분위기를 구축하는 여인을 말한다.

 

세련된 생각을 하는 지적인 남자는

'뇌섹남'이요,

남자다운 강인함과 결단력, 책임감이

있는 남자 중의 남자는 '상남자'이다.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가져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내면의

따뜻함을 지닌 여성이면 '차도녀',

 

남자로서 무뚝뚝하고 리더십 강하면

'마초'라고 한다.

 

학교에서 배웠고 사회에서 평생 쓴

용어로 멋진 남자일 경우에는 호남

(好男), 쾌남(快男), 미남(美男), 호걸

(豪傑)이요,

 

나쁜 이미지로는 추남(醜男), 불한당

(不汗黨), 호색한(好色漢), 양아치,

건달(乾達) 등인데 요즘은 잘 쓰지

않는다.

 

여자일 경우는 미녀, 요조숙녀(窈窕

女), 단순호치(丹脣皓齒), 정절녀,

현숙(賢淑), 정숙, 효녀라는 말을 많이

썼다. 

 

우리같이 구세대는 숙박시설로 여관,

여인숙, 호텔이 익숙했지만

 

88서울 올림픽 전후로 펜션(pension)

과, 자동차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숙박

할 수 있도록 주차 시설을 갖춘 숙박

업소인 모텔(motel)이라는 용어가

나왔고 한동안 생소했던 기억이 난다.

 

1976년 군대에서 제대 후 신문에서

혁신을 뜻하는 이노베이션(innova

tion)이라는 용어도 처음 접했다.

 

때마침 주택은행 입사시험에서 주관식

으로 출제가 되어 답안을 정확히 작성

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엔 복고풍을 '레트로(retro)',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말로 '뉴트로

(neutro)'라는 말도 잘 쓰며,

 

이밖에도 틀딱충, 꼰딱충, 라떼충,

맘충, 급식충, 진지충 등 노인을 벌레에

비유하고 조롱하는 용어와

 

심지어는 갈 데가 없어 개근을 한다는

'개근거지',

정치권에선 문빠, 명빠, 수박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세상 참!

세종대왕도 울고 갈 이상한 신조어가

마구 생기는 세상이라, 신조어를

알아 들어야 욕을 먹지 않겠다.

 

             2026.  7.  23.

                 석천  흥만  졸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