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8.
방배서 지점장으로 있을 때, 소연 낭자!
얼굴이 왜 그래?
예쁜 아가씨의 얼굴에 종기 비슷한 게 여러 군데 나있다.
유난히 얼굴 표정도 밝고 창구업무를 잘하는 아가씨인데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에
시달리고, 얼굴뿐만 아니라 전신에 아토피염증으로 몹시 가려워 괴롭다 한다.
마침 중국여행을 다녀온 고객 한분이 호랑이 연고가 피부병에 좋다고 사와
한 병 선물 받은 것이 있어 바르게 하였지만 허사이다.
atopy란 그리스어가 어원으로 "비정상적인 반응" "기묘한" "뜻을 알 수 없다" 등의 뜻으로
말 그대로 원인이 복잡하게 뒤엉켜 발병, 완화, 재발이 반복되는데 그만큼 치료가 어렵다.
아토피는 아토피 소인을 가지고 피부, 호흡기점막, 안점막, 장점막 등에 나타나는 일련의
알레르기 증상을 말하며 유전되어 가족적으로 나타난다.
아토피 피부염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데, 전인구의 0.5%~1%, 어린이의 경우
5%~10%가 고통을 받고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생후2~6개월이며, 특히 1세 미만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고 85%가
만 다섯 살 안에 나타난다.
50%는 두 돌 이내에 없어지나, 25%는 청소년까지, 나머지 25%는 성인이 되어서도 고통이 있다.
아토피염증으로 고생하는 초등학생들이 호남의 진안이나 장수 등 공기 좋은 곳으로 유학을 가서
자연치유를 시도하는 것도 TV에 종종 방영된다.
마침 조선일보에 아토피에 효과가 있었다는 어느 독자의 투고가 있어 소개 한다.
<쌀뜨물 목욕 아토피에 효과>
목욕을 한 후 쌀뜨물을 온 몸에 바르고 그대로 물기를 말리는 간단한 방법인데, 한 달 정도 하니
가려워서 잠을 못 자던 사람이 잠도 푹 잘 수 있게 되었고, 붉은 수수알 같은 아토피가 사라졌다고
한다.
30년 넘게 괴롭혔던 아토피가 쌀뜨물 하나로 치료가 된 것이다.
쌀뜨물은 바로 받아서 쓰는 것 보다 3~4일 정도 발효시켜 바르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늘 새벽 미사리 제방 길을 산책하다 '소리쟁이'가 많이 자라 있어 몇 장을 찍는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 '소리쟁이'는 마른 줄기가 바람에 흔들리며 소리를 낸다고
해서 소리쟁이 또는 소루쟁이라고 하는데, 한국이 원산지이며 들의 습지나 물가에 많이 난다.
줄기는 곧고 150cm 정도 자란다.
이 흔한 풀이 바로 종기와 부스럼의 특효 명약일 줄이야!
소리쟁이의 잎이나 뿌리를 짓찧어서 곪은 데나 부스럼에 붙이면 신통하게 잘 낫는다.
머리피부병, 마른버짐, 무좀, 습진, 음부습진, 피부가려움증, 옴 등에 생 뿌리를 즙을 내어
바르거나, 말려서 가루 낸 것을 식초나 식용유에 개어서 바르면 잘 낫는다고 한다.
백납 등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병에는 뿌리를 고약처럼 진하게 졸여서 바른다.
이번에 죽은 가수 <마이클 잭슨>도 이것을 발랐으면 백반증이 없어졌을 텐데 아쉽다.
뿌리를 달인 물은 자궁출혈이나 위출혈, 코피 등에 좋으며 구토, 설사, 소화불량, 장염, 변비,
임파선염, 위염, 위궤양, 위암 등에 좋다.
잎과 뿌리를 사용하는데 1일 12g 을 달인 약이나 가루형태로 복용한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찬데, 뿌리에 초산이 들어 있어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어서는 안 되며
부작용 없이 변비를 나을 수 있다고 한다.
오래 먹으면 장이 깨끗해지고 피가 맑아져 살결이 고와지며,
염증을 없애고 갖가지 균을 죽이는 작용이 탁월하여 모든 염증이나 암치료로 쓴다.
열을 내리고 땀을 잘 내게 하는 작용이 있어 감기, 기침, 기관지염에도 효과가 있다.
잎과 뿌리를 끓여서 한사발만 먹으면 치질과 치질에 따른 출혈에도 효과가 있으며,
많은 양을 한꺼번에 복용하여 설사약으로 쓰며, 나물로 먹으면 변통을 좋게 하고 대장이
부드러워져 가려움증, 옴 등이 낫는다.
잎은 나물로 살짝 데쳐서 참기름으로 무쳐 먹어도 좋고, 국을 끓이면 미역국 같은 맛이 난다.
국을 끓여 수시로 먹으면 고질적이고 심한 변비와 치질을 치료할 수 있다.
소리쟁이는 대황처럼 센 사하작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완만하고 지속적인 완하작용이 있으므로
아무 부작용 없이 변비를 낫게 하는 가장 이상적인 변비치료제이다.
오래 먹으면 장이 깨끗해져 살결이 고와지며 피부병이 생기지 않는다.
뿌리는 염증을 없애고 갖가지 균을 죽이는 작용이 탁월하여,
위염, 위궤양, 폐렴, 인후염, 기관지염, 위암 등 모든 염증이나 암치료제로 쓰인다.
최근에는 골수성 백혈병이나 임파선 백혈병에도 상당한 치료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잎과 뿌리 전체를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달여 먹거나 국을 끓여서 먹으면 된다.
민간에서 위암, 간암, 폐암, 뇌종양 등 온갖 병의 치료약으로 쓰이며,
말기 위암환자가 뿌리를 캐서 달여 먹고 완치된 경우도 있다 한다.
즉, 소리쟁이는 강력한 항암작용이 있으며 통증을 멎게 하는 효과도 있다.
소리쟁이는 열을 내리고,
잇몸 염증으로 곪아서 피고름이 날 때에는 잎을 진하게 달인 물로 입가심을 하거나 양치질을 한다.
뿌리는 곱게 가루 내어 물에 타서 입가심을 하거나 양치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리쟁이>는 갖가지 피부병에 최고의 선약(仙藥)이다.
무좀, 습진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가려움증 등에 특효가 있으니.
아토피에도 최고의 효과가 있다고 최진규 선생은 말한다.
우리 주변엔 쉽게 구할 수 있는 질경이, 찔레나무, 담쟁이, 곰보배추, 쥐똥나무, 함초, 겨우살이,
담쟁이 등 약효가 뛰어난 약초가 지천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양약으로 고칠 수 없는 것들도 쉽게 고치리라.
아토피에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산책에서 돌아와 몇 자 적어본다.
2009. 7 . 8. 석천 흥만 졸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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