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느림의 미학 93 우리나라의 어른 법정스님의 입적

김흥만 2017. 3. 24. 21:18


2010.  3,  12.

어제 '법정(法頂)스님'이 입적하셨다.

우리나라엔 비겁(卑怯)한 놈들이 많은데 큰 별이 떨어졌다.


'무소유(無所有')로 유명한 큰스님인데 입적하셨구나.

떠나는 마지막 길목에 서서도 행여 '내 것'이 남을까 두루 살피고, 관과 수의도 마련하지

말고, '번거롭고 부질없으며 많은 사람에게 수고만 끼치는 장례의식'도 하지 말라했다.


참고로 불교에선 부처가 세상을 뜨면 열반, 스님은 입적이라고 하며,

카톨릭에선 선종, 개신교에선 소천이라고 한다.

난 종교엔 관심이 없지만  김수환 추기경님, 한경직 목사님, 성철 스님은 많이 존경한다.

그나마 남아 계셨던 어른인 법정스님마저도 가시니 마음이 허전해진다.

 

착잡한 마음으로 서점에 들어서니 법정스님의 책은 이미 절판되었는지, 아님 매진인지 

진열대에 없다.

 

우리나라에는 3대 비겁한 놈들 집단이 있다.

첫째는 국회의원 놈들이요,

둘째는 판사 놈들이고,

세째는 피해자 인권보다는 가해자 인권을 중시하는 시민단체 놈들이다.

 

며칠째 김길태의 여중생 성폭행 살인사건에 온 나라가 시끄럽고 국민들은 몸서리를 친다.

수사를 초기부터 좀 더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하였으면,

법을 온정주의에서 벗어나 좀 더 강력하게 집행하였으면,

가해자보다는 피해자 인권을 중요시 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다.

 

조두순, 강호순, 정성현, 정남규 등 천 번을 때려 죽여도 시원치 않을 놈들 사건 때,

국민들의 공분을 산 정치꾼들인 국회의원 놈들이 재발방지대책법 등을 발의 해놓고도,

해외여행을 가는 바람에 정족수 미달로 '전자 발찌법' 등 다수 민생법안을 처리 못하였으니,

국회의원 놈들은 이 흉악한 범죄자들과 똑같은 공범들이다.

당초 약속대로 작년 말까지 11개 법안을 통과시켜 김길태 한테도 '전자발찌'를 채웠으면,

13세에 불과한 여중생 꽃봉오리가 꺽이지 않았을 텐데, 

 

이제 와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범행이 흉악하고 인간이기를 포기한 방법으로

범행을 한 성폭행 살인범과 연쇄살인범 가운데 증거가 명백한 사람을 선별해 사형을

신속히 집행하는 것이 정의와 법치주의에 맞고 여론도 동의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대법원에서까지 사형확정이 되었는데 또 선별한다고? 참으로 한심한 발언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사형제 논란을 화풀이 하듯 해서는 안 된다.

우선해야 할일은 사형제 논란이 아니라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점검하는

것이다."라고 하니,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사형집행 촉구는 아동 성폭력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악용하는 포퓰리즘(populism인민주의)"이라고 말한다.

이 대목에서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한나라당 놈들은 원 포인트 국회를 열어서라도 개정안을 보강하고, 법시행일 이전에

기소돼 수감 중인 범죄자에게 적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부산을 떠니,

민주당 놈들은 전자발찌를 채우는 소급입법이 '위헌'이라고 시비를 건다.

위헌이라고? 

헌법이 국민들 생명 위에 군림하는가?

 

지랄염병들 하네!

해외로 다 여행가서 정족수 미달인거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데,

입이 있다고 한 마디 한 마디 하는 것이 국민들을 위한 말이 아니고 지네들 입장에서만

말한다.

참으로 웃기는 놈들이다.

 

또 어떤 놈들은 전자발찌 하나에 170만 원이 들어 총 50억 원 이상 예산이 필요한데,

예산이 없어 못한다고 한다.

정 예산이 없으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던지, 

299명이나 되는 국회의원을 100명이내로 줄이는 방법도 있고,

툭하면 돈 처먹고 구속되는 지방의회 자체를 없애던지,

천정배, 정세균 등 사표 낸 놈들을 국회 밖으로 쫒아내고 그 세비로 충당하던지 

방법은 꽤 많은데  말이다.

 

한나라당의 사형촉구?

10년을 넘게 좌파정권에서 사형 집행을 안 한데 이어, 

이번 정권에선 집행 책임자인 법무부 장관을 교회 장로로 임명하고 집행하라고?

지나가는 개도 웃겠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에선 사형제 논란은 화풀이 대상, 포퓰리즘이라고 한다.

지네 식구, 지네 딸들이 당했어도 이따위 말을 할 수가 있을까?

참으로 엿 같은 놈들이다.

맨날 세종시만 가지고 싸움질만 하다가 이제 또 싸울 일이 생긴 모양이다.

 

허긴 법만 좋으면 뭐하나?

수사기관에서 죽을 고생해서 잡은 놈들을 그놈의 온정주의로 판사 놈들이 다 풀어주는걸,

이 대목에선 정말 어이가 없다.

1심에서 구속되어야 할 임모씨란 놈을 집행유예로 풀어주니 1주일 만에 3건을 더 저질렀고,

강도강간피의자로 잡힌 김모씨란 놈의 구속영장을 기각해  4건의 추가 범행을 더 저지르게

만든 놈들이 바로 판사 놈들이다.

 

판사 놈들이 지네 식구, 지네 딸들이 당했어도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영장을

기각할건가?

아니 재범의 우려가 없다고 풀어줄 텐가?

이 비겁한 놈들은  "영장 기각여부 결정은 판사의 고유 영역이며, 기각 결정문은 공개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이 나라의 법원이 이 정도 수준이니 과연 법치국가로서 존치가 될까 걱정이 된다.

 

법원의 온정주의에 딸 가진 부모는 매일 떨면서 살아야  되나보다.

이러면서도 출산율 떨어진다고 지랄들 하고,

우리 착한 백성들은 떼 지어 다녀야 하고, 밤에는 문을 이중삼중으로 걸어 잠겨야 하며,

딸 가진 부모들은 아예 경찰 지구대에 가서 의탁을 해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이보다 더 웃기는 것은

"피의자도 인권이 있다. 피의자 가족의 인권도 중요하다."라고 하며 얼굴 및 신상공개 등을

못하게 하는 시민단체 놈들이다.

이 말을 듣고 공개 못하는 경찰 놈들도 비겁하긴 똑 같다. 

지 놈들 가족이 당했어봐라.

 

미국산 쇠고기가지고 국민의 생명이 위험하다며 개지랄 하던

야당대표와 박석운, 오종렬, 한상렬, 김진권, 애기까지 끌고나온 아줌마들은 다 어디로

숨었나?

실질적인 생명의 위협 앞에선 꼬리 내리고 뒷전으로 비겁하게 숨었나보다.

이럴 때 나와서 국민의 안전을 위하여 사형촉구 등 시민운동을 하였더라면

조금은 사람 같아 보일 텐데. 

 

이젠 제발 연쇄살인이나 아동 성폭행 등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흉악범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정보사항을 공개하여 추가 범죄를 막자.

 

물론 이 시간에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일하는 수사관이나 법전을 뒤적이며

일하는 고매한 판사들도 많다.

국회의원들은 돈 처먹을 궁리 아니면 싸울 궁리와 해외여행이나 가려 할거고,

친북 시민단체들은 데모할 궁리나 하겠지.

 

국회의원, 판사, 시민단체 사람들이여!

법정스님은

"인생에서 무엇이 남느냐? 집? 명예? 아닙니다, 몸뚱이를 두고 갑니다. 죽고 난 후에 덕(德)이

내 인생의 잔고(殘高)로 남도록 합시다."라고 법어를 남겼다.


이제부터라도 국민들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받아들여 더 이상 국민들이 피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법의 제정, 법의 집행을 정정당당하게 하자.

그것이 바로 위정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지난 국회회기 때 해외여행을 가 정족수 미달을 초래한 국회의원들의 

명단을 밝혀 더 이상 파렴치한 놈들이 국회에 발을 못 들이게 하고, 진정으로 이 나라

이 백성을 위할 자들을 뽑아 더 이상의 피눈물을 흘리지 말자.

 

결론은  역지사지(易之思之)이다.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떨리며 이 비겁한 사람들에게 울분을 감추지 못하니,

나 또한 무소유(無所有)의 마음을 갖기엔 아직 멀었나 보다.

 

                               2010. 3.  12  화가 많이 나서

                                                    석천 흥만 졸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