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느림의 미학 107 <꼴 불견>

김흥만 2017. 3. 24. 22:00

 

아직 50줄이면 지천명  知天命의  나이~

걱정이 줄어 들고 지복 至福 을 느껴야 할 나이이다

스트레스,근심,분노등이 줄어 들고 행복과 즐거움이 늘어나야 하는데

 

9시 정각 하남시청앞에 내리니 아침부터 관광버스안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지랄발광들을 한다

 

정말 보기 싫다

꼴 불견들이 보여 잠시 필을 들어 본다

 

<오늘 날의 얼치기 꼴 불견>

 

-관광버스타고 흔들며 음주가무하는 년놈들

-산에 가서 고기 굽고 담배 피는 년놈들~~ 술은 괜찮나?  내가 좋아하니 괜찮다

-지하철 버스에서 고성 전화하는 년놈들~~ 그것도 밧데리 갈아가며 내릴 때까지

-청소부 패고 욕하는 패륜녀 즉 아주 나쁜년과 그 딸년을 감싸는 에미년

-해머로 국회 부수는 국회의원 놈

-법 안지키는 년놈들을 잡아가야 하는 검사들중 뒷구멍으로 접대향응 받는 잡놈검사들

-천안함 침몰시켜 놓고 안 했다고 오리발 내미는 북한놈들~~

 똥 싼놈이 성을 내니 잡놈중에 상잡놈들

-전세계가 인정하는데도 북한이 한 증거 없다고 감싸는 강기갑 유시민 같은 놈들

-천안함 발표를 0.0001도 설득이 안된다는 빡빡대가리 도올 김용옥~동양철학이나 잘하지

-북한은 1번등 <번>자를 안 쓴다는 전 통일장관 정세현

-조사위원회에 한번만 참석하고 어뢰피폭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얼치기 좌파 신상철

-별 두개인 육군 소장이 간첩질하다 잡힌 천하에 때려 죽일 놈

-미국산 쇠고기 먹으면 광우병 걸린다고 지랄하다 햄버거 처 먹으며 미국여행하는 김성훈

 전 농림장관

-청산가리 처 먹겠다고 한 여자 탈렌트 김민선은 차라리 좀 낫다 워낙 무식하니까

-양심선언이 여기저기서 나올 것이며 이는 시간문제라던 김효석

 

 

<못봐줄 꼴 불견>

 

-감기 걸려 마스크 쓰고 진료 하는 의사놈

-제가 잘 모르는 것을 숙제 내주는 선생놈

-푸줏간에서 염불하는 놈

-사창가 찾다 좆병 걸린 늙은이

-맞선 보는 자리에서 부동산과 자동차만 이야기 하는 년놈

-매운탕 시키면서 맵지 않게 해달라는 놈 ~~주로 나 같은 놈

-데이트나 술자리에서 군대와 축구 이야기만 하는 놈

-장례식장에서 '닐리리야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음악 나오는 휴대폰 가진 놈~싸이코겠지

-자외선 무섭다고 이상한 코끼리 마스크 쓰고 산에 오는 년~ 집구석에나 처 박혀 있지

-잘 자는 자라 잡아다가 극락왕생 빌어주며 물에 방생하는 년놈들~빌어 먹을 년놈들

 

이라는 글을 쓰는 데

 

때 마침 당나라 시절 시인 이상은이 쓴 잡찬<雜纂>의 살풍경 殺風景 시리즈가

기사화되어 잠시 소개 한다

 

첫 번째   ; 송간갈도 松間喝道-소나무 숲길에 갑자기 "물렀거라"하며 외치는 벼슬아치~

              운치없는 자식

두 번째   ; 간화루하 看花淚下-꽃을 구경하다 눈물을 짜는 놈 ~꽃을 보다 눈물은 왜 짜노?

세 번째   ; 태상포석 兌上鋪席-이끼위에 자리 까는 놈 ~그냥 앉지

네 번째   ; 작각수양 斫却垂楊-시선을 가린다고 수양버들을 베는 놈 ~몰취미 하기는

다 섯번째; 화상건곤 花上乾棍-꽃위에 빨래 널어 말리는 놈 ~만행이 따로 없다

여섯 번째; 유춘중재 遊春重載-먹을 것 잔뜩 싣고 나서는 봄 나들이 ~~~

              막걸리 많이 지는 놈은 용서

일곱 번째; 석순계마 石筍繫馬-종유석 기둥에 말고삐를 묶는 짓 ~부서지면 어쩌려고

여덟 번째; 월하파화 月下把火-달빛아래 햇불 드는 놈 ~하나마나 한 짓

아홉 번째; 기연설속사 妓筵說俗事-기생과 노는 술자리에서 세속사 말하는 놈 ~

              당연히 못난 놈

열 번째   ; 과원종채 果園種采-과수원에 배추 심는 놈 ~에구!

열한 번째; 배산기루 背山起樓-으리으리한 누각에 가려 정작 산이 안 보인다 ~참 잘 났다

열두 번째; 화가하양계압 花架下養鷄鴨-꽃 시렁 아래 닭 오리 기르는 놈 ~ 아 시끄러워!

열세 번째; 청천탁족 淸泉濯足-약수터 물에 발 씻는 놈~저는 시원 하겠지

              지난번엔 살인도 있었다

열네 번째; 분금자학 焚琴煮鶴-거문고를 태워 학 삶기~무식한 놈

열다섯번째; 대화상차 對花嘗茶-꽃을 보며 술은 안 마시고 차만 마시는 이상한 놈

 

  나는 어디에 해당될까?

 

                            2010.  6.  4  더운 날  석천  흥만 졸필

 

 

 

 

출처 : 도상43회 동창회
글쓴이 : 김흥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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