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느림의 미학 21 오늘은 술꾼에 대해서 논해볼까?

김흥만 2017. 3. 21. 19:57


어느새 화류계 40년!

오늘은 술꾼에 대해서 논해볼까.

술의 종류도 다양하겠거니와 독주, 순한술,  양주, 막걸리, 소주, 와인 등이 있듯이

 

우리네 술꾼들도 종류가 다양할듯 싶어 감히 계급별로 분류하고자 한다.

   1등급    주신 酒神~  마셔도 마시지 않은 거  같은 사람.

   2등급    주선 酒仙~  마셔서  얼굴이 살짝 홍조를 띄우며 부처님의 자비로운 미소를 느끼게

                               하는 사람.

   3등급    주성 酒聖~  마시되 성스럽게 품위 유지하는 사람.

   4등급    주황 酒皇~  마시되 황제같이 호탕하게 마시는 사람.

   5등급    주왕 酒王~  마시되 왕과 같이 여러 사람을 거느리며 폼나게 마시는 사람.

   6등급    주당 酒黨~  마시되 혼자 안 마시고 무리를 지어서 마시는 사람.

   7등급    주당 酒戇~  마시되  어리석게 마시는 놈,  따라서 같은 주당이라도 구분이 필요할듯.

   8등급    주접 酒摺~  같이 마시되 두 번 다시 마시고 싶지 않은 바로 접어야 될 놈.

   9등급    주광 酒狂~  처먹어도 미친 놈 같이 처먹어 아에 미친 놈.

 

이렇게 9등급으로 분류 해보는데,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송년회와 이어지는 신년회에서 얼마나 퍼 마실까.

각자 자기의 이미지에 맞는 주도(酒道)를 지켜가며 건강도 챙겨야겠다.

금년 건강을 잃고 타계한 친구가 5명이나 되어 유난히도많다.


등외로

  주책(酒責)~ 술 처먹고 주책이라고 만날 깨지는 놈.

  주택(酒宅)~ 바깥에서는 못 마시고 집에서만 마시는 놈이 있지요.


진정한 주도(酒道)는 무엇일까.

어디에 있을까? 

주신(酒神)은 못되더라도 주선(酒仙)이 될 수는 없을까.

 

                                                     석천  흥만  졸필

 

 

 

출처 : kimhm4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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