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4. 09;00춘천행 고속도로 위 하늘은 티끌 하나 없이 맑고 푸르다.5월의 하늘이 저랬을까, 어느 예술가도 감히 흉내 내지 못할 시월의 높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멍을 때렸다. 10;40어느 누군가 말했다.다리가 떨리면 늦었다, 가슴이 떨릴 때 길을 나서라고했던가. 그렇게 말한 사람은 현자(賢者)일까, 지자(智者)일까,아니면 인자(仁者)일까. 당초 계획된 58명 중 이런저런 사유와같이 떠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지병으로 어지럽고,다리가 떨려 민폐를 끼칠까 두려워 포기를 한 친구가 8명이나 발생했다. 지금 김유정 생가와 문학관을 관람하기 위해 철길을 한가로이 걷는 친구들은 어느 부류에 속할까 곱씹는 나쁜 버릇이 발동했다. 현자란 무엇이고, 지자와 인자를 구분하는 기준은무엇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