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9. 15;00북풍한설(北風寒雪)인가,전철역에서 나오니 눈보라가 친다. 지난 이틀간 4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거도 모자랐는지 하늘은 함박눈을 뿌려준다. 덕풍중학교 여학생들이 떼를 지어 나타난다.오후 3시라 하교시간인가 보다. 함박눈은 소녀들의 감성에 맞는지 우산도쓰지 않고 재잘거리며 신이 났고,나는 머리와 옷이 젖을세라 우산을 펼친다. 모처럼 영하권으로 떨어진 기온에 겉에는겨울용 패딩점퍼를 입었지만 추위를 별로타지 않는 체질이라 안에는 가을 셔츠를 입었다. 옷을 한번 사면 잘 버리지 않기에 한 장 두 장 사서 입다 보니 여름옷보다는 가을옷이 많은 편이다. 가을옷은 얇지도 두껍지도 않아 입기가 편해 좋다. 그러나 가을더위에 이어 느닷없이 닥쳐온 폭설과 영하로 떨어진 기온은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