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3. 며칠 전 오랜만에 전화기를 통해 들리는 친구의 목소리가 매우 안 좋다. 은행 입사동기로서 47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친구인데 나도 모르는 사이 '편도선암 1기'로 로봇수술을 받았고, 24번이나 방사선으로 항암치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서글퍼진다. 이런 ~ 나이가 겨우 종심(從心)으로 넘어가는데, 이 친구 저 친구 등 많은 친구들이 병마와 사투(死鬪)를 벌이고, 새로이 환자가 발생한다. 속담까지는 아니지만 옛날부터 '자기 병은 자랑하라고 했다.' 그래야 해결책이 나온다나? 또 다른 말로는 "안 아픈 게 장땡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막상 자기자신이 불치병의 당사자가 되면 마음은 달라진다. 원자력도 기대수명이 40년이요, 웬만한 가전제품도 8~10년이 수명인데, 하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