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 10;00~ 8. 14. 24;00 12일간의 병상기록 그날이 8월 2일이었던가. 오전 10시쯤 나는 세상의 소리를 잃었다. 새벽 앞산에 올라 속옷까지 다 젖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렸고, 알바 센터에서 에어컨을 켰는데도 온몸이 다 젖었다. 조금 힘에 버겁다는 생각이 들어 자리에 앉는 순간 오른쪽 귀에서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바람소리만 들리고 세상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이게 뭔 일이지?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일부로 코를 풀어도 해결되지 않고, 혼돈(混沌)과 고통의 세상으로 빠져들었다. 그날 14;00 아무래도 예감이 좋지 않아 당구장옆 이비인후과에 진료를 신청하고, 청력검사 데이터를 본 원장은 큰 병원으로 빨리 가야 된다며 소견서를 써준다. 늘 다니는 성심병원에서 진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