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7.텅 비었다.무기력증(無氣力症)인가.마음도 머릿속도 모든 게 텅 비어 아무것도할 수가 없고 하기도 싫다. 작년 12월 3일 생뚱맞은 비상계엄으로 혼돈(混沌)의 세상이 된 대한민국,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계정세 속에 나라는점차 무기력증에 빠져가도 나는 염치(廉恥) 없이 한 살 더 먹었다. 어떻게 보면 어설픈 비상계엄으로 탄핵이 되고 구속이 된 대통령만 탓할 문제는 아니다. 29번씩이나 탄핵소추권을 줄줄이 남발하여국정을 마비시키고, 일방적 예산삭감으로 국정을 농락하는야당을 보며 비상계엄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당위성(當爲性)을 수용하지 못하는 이중국민이 되었다. 시대착오적이고 상상력이 빈곤하고타협을 할 줄 모르는 대통령이 벌인 비상계엄의 여파로 나라전체가 얼어붙었다. 덕분에 이 나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