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8. 08;00바람이 차다.소슬바람인가, 막새바람일까,북쪽방향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니 막새바람이맞겠다. 천둥소리 들리진 않지만 금세라도 거센비가 쏟아질 듯 하늘엔 먹구름이 뒤엉켜 드잡이질을 한다. 용하게 어디서 책을 구했는지 중3 정도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한강 작가의 소설책을 들고 덕풍중학교 옆작은 골목길을 지나간다. 여기 중학교 골목길에도 책바람이 불었구나.노벨 문학상의 높은 파도(波濤)는 평범한 중학생까지휩쓸리게 만들었다. 저 여학생은 '채식주의자'라는 책을 끝까지 읽을 것인가.역대 노벨 문학상을 탄 작가들의 대표작품을 나는 완독을 하였는지 스스로를 뒤돌아본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지금 원로배우이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