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99 금요포럼 스케치 <우리나라 유가공산업과 남도여행> 2010. 4. 24. 07;00 <빨리 가려거든 혼자가라 멀리 오래 가려면 함께 가고~~> 남풍인 <마파람>이 온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날, 우린 함께 봄처녀를 만나러 남도 여행을 떠난다. 우리의 넉넉한 친구들은 항상 행복하다. 다른 친구들 사회에선 볼 수 없는 사랑방, 포럼 등이 있어, 항상 친.. 여행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97 시장통보다도 더 시끄러운 송광사 2010. 4. 8. 남쪽까지 여행을 왔어도, 백령도 천안함 구조소식이 궁금해 시간마다 DMB방송을 보지만, 밝은 소식은 없고 어두운 소식만 들려오며 나의 춘심(春心)을 냉각 시킨다. 오늘은 함미에서 고'김태석'상사의 시신을 인양하였다고 하는데, 나머지 장병들도 희생당했으리라 생각은 들지.. 여행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96 불타는 여수 영취산 <509.6m> 2010. 4. 8. 천천히 '느림의 미학'을 음미하며, 휴대폰도 지갑과 시계도 다 두고 배낭 하나만 둘러맨 체, 나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으로 빠져들며 천천히 걷고 올라야 하는데, 늦은 밤 12시에 떠날까 아님 일찍 떠날까 망설이다 일찍 남도여행길을 떠난다. 400여 km를 달려 섬진강 하동에서 벚꽃 .. 여행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95 내변산<508m> 산을 바다를 품었고 바다는 산을 안았다. 2010. 4. 3. 새벽 5시 반 영하 2도 문을 나서니 제법 쌀쌀하다, 버스에서 오늘 변산의 산행 안내도를 받아보니, 당초의 남여치~쌍선봉~낙조대~ 재백이고개~내소사 코스가 사자동~봉래구곡~직소폭포~재백이고개~내소사 코스로 바뀌었다. 집행부측에선 많은 인원의 통제와 안전, 궁평항 저녁식.. 여행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94 오천 년의 한 <남한산성> 2010. 3. 26. 우리나라의 오천 년 역사 중 인조 임금이 항전하다 청나라에 항복하여 세 번 절하고, 9번이나 맨땅에 조아리는 치욕을 겪었던 남한산성을 오른다. 평일이라 지하철 마지막 칸에는 나 혼자 만이 있고 텅 빈 객실은 썰렁하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망설이다 급경사를 피해 성불사 .. 여행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92 용문산(1,157m>에 김흥만 폭포가 생겼다. 2010. 3. 3. 남쪽부터 시작해 오늘 내일 큰 비가 온다고 예보되어 순천만~향일암~소록도~선암사~조계산~송광사로 이어지는 '남도여행'을 연기한다. 10여 년 전 정상의 군부대 철조망만 보고 온 용문산 정상이 개방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불현 듯 올라가고 싶다. 용문으로 들어서며, 머리에 .. 여행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91 소백산 죽령의 광풍(狂風) 2010. 2. 18. 새벽 5시에 출발을 결정하고 집을 나서니 벌써 5cm 이상 눈이 쌓였고, 눈 내리는 영동고속도로를 경유하여 단양을 지나 어의곡리로 접어든다. 어의곡리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써 라면을 사며 등산로를 물으니 잘못 왔다고 한다. 눈 쌓인 죽령을 조심조심 올라선다. 북풍한설(北.. 여행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90 검단산 사우곡(思友哭) 2010. 2. 13. 06;30 짙은 어둠 속에 눈보라가 안경을 때린다. 20여 분 기다리니 검단산 경유 배알미리 행 마을버스가 내 앞에 선다. 밤새 내리고, 지금도 소복이 내리는 눈은 발목까지 빠져 들고, 스패츠와 아이젠을 차니 발걸음이 한층 가볍다. 바람은 없고 눈이 안경을 때리니 좀 더 조심을 하.. 여행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89 용문 볼랫길 2010. 2. 3. 영하 12도 입춘 전날치곤 매우 고약한 날씨이다. 새벽 5시에 날도 춥고 바람이 매우 차니 마스크를 지참하라고 문자를 띄우고도 정작 나는 깜박했으니 벌써 그럴 나이인가? 달리는 전철의 창밖으로 고즈넉한 우리 농촌의 모습이 보인다. 언제라도 기차여행은 마음이 설레며 푸근.. 여행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88 바람과 눈의 <백덕산> 2010. 1. 27. 번개산행은 또 다른 맛이다. 오후 늦게 눈이나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는데 얼마나 내리려나. 한국의 100대 명산에 들어가는 백덕산은 진즉부터 알았지만 오늘이 초행이다. 십여 년 전 인근에 있는 금당산을 등반한 며칠 후에 일행이었던 한 사람이 자살한 이후로 이 지역에 대하.. 여행 이야기 2017.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