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345

느림의 미학 346 완주 모악산(母岳山 793.5m)에서 구도(求道)의 길을 찾다.

2018. 3. 28. 05;00 창밖이 시끄럽다. 아직은 시간의 경계가 넘어가지 않은 꼭두새벽인데 참새들 짹짹거리는 소리에 잠이 화들짝 달아난다. 집 앞의 작은 야산에도, 단지 내의 뜰에도 참세 떼들이 왁자하게 떠들면서 몰려다닌다. 베란다 난간 위에 땅콩을 담아둔 모이통이 어느새 비었다. 한 ..

여행 이야기 2018.04.03

느림의 미학 340 진천 두타산(頭陀山 598m)을 오른 후 농다리(籠橋)를 건너다.

2017. 12. 10. 10;00 하늘에서 함박눈이 떨어진다. 함박눈은 진눈개비가 되었다가 빗방울로 변하고 다시 함박눈으로 변한다. 세상사와 같이 하늘도 오늘따라 유난히 변덕이 심하다. 문득 눈 쌓인 광주향교(廣州鄕校)의 모습이 그리워 카메라를 둘러메고 길을 나선다. 유장한 능선 한가운데 객..

여행 이야기 2017.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