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71 40년의 한 우이령 68년 2월 1일 겨울방학을 끝내고, 학교에 등교하니 교실은 책걸상이 뒤집혀지고 엉망이 되었다. 1.21사태 때 무장 간첩 김신조 일행 일부가 우리 학교로 해서 도망을 가고, 학교 옆 북악산 아랫길인 세검정 고갯길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한다. 이후 봉쇄된 북악산~우이령길 중 북악.. 여행 이야기 2017.03.22
느림의 미학 70 무갑산<578m> 2009. 7. 30. 도인은 도(道)를 얻기 위해 산을 찾고, 심마니는 산삼(山蔘)을 캐러 산를 찾지만, 몸이 아픈 사람은 산에 입원해서 자연이라는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글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는다. 산은 말 그대로 종합병원이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살려낸다. 아프고 병든 다음에.. 여행 이야기 2017.03.22
느림의 미학 69 시간이 멈춘 자월도 2009. 7. 11. 어느 때부터인가, 고즈넉한 섬의 풍광을 즐기며 일출, 일몰도 보고 부드럽고 때론 칼날같이 파도치는 바다를 보며 호젓하게 섬 산행을 즐기고 싶었다. 내일부터 150mm 이상 호우예보가 나왔어도 가슴 설레는 '자월도'행 배를 탄다. 하얀 물보라를 뚫으며 갈매기들이 지치지도 않.. 여행 이야기 2017.03.22
느림의 미학 68 소연낭자와 아토피 (atopy) 2009. 7. 8. 방배서 지점장으로 있을 때, 소연 낭자! 얼굴이 왜 그래? 예쁜 아가씨의 얼굴에 종기 비슷한 게 여러 군데 나있다. 유난히 얼굴 표정도 밝고 창구업무를 잘하는 아가씨인데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에 시달리고, 얼굴뿐만 아니라 전신에 아토피염증으로 몹시 가려워 괴롭다.. 나의 이야기 2017.03.22
느림의 미학 67 축령산<886m>의 천둥과 번개 2009. 7. 2. 05;00 꽈르르르~꽝! 번쩍번쩍! 천둥소리에 잠을 깨 밖을 보니 하늘이 하얗게 금이 가며 찢어진다. 기상청에선 오후 늦게 소나기가 올 수 있다고 예보했는데 새벽부터 쏟아진다. 요즘 예보가 자주 틀리니 기상청은 기상 예보청이 아니고 중계청이라는 말을 듣는다. 오늘은 축령산~.. 여행 이야기 2017.03.22
[스크랩] 느림의 미학 66 6.29 연평해전과 해군 새벽부터 많은 비가 쏫아붓고 있다 2차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운영하소령등 6명의 영웅을 하늘도 슬퍼하는지~ 2002.6.29일 발생하였으니 오늘이 7주년 되는날이다 국군통수권자인 김대중 (전)대통령이 나라를 수호하다 전사한 군인들에게 시선을 주지않는 나라 가슴에 계급장을 달고 .. 나의 이야기 2017.03.22
느림의 미학 65 친구 2009. 6. 16. 친구(親舊)라! 친할 친(親)자를 파자하면 立+木+見 이다. 즉 , 사랑하는 사람이 멀리 떠날 때 뒷모습이라도 조금 더 오래 보고 싶어,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 서서 본다.>라는 아주 의미 있는 글자이다.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선 사랑과 여행을 즐겨야 한다. 더욱이 사랑하는 친.. 여행 이야기 2017.03.22
느림의 미학 64 이 산을 벗어날 수 있을까 정선 가리왕산<1,561m> 2009. 6. 9. 10시 <아이도 採微가고 松林이 비었세라, 헤친 碁局은 뉘라서 주워오리 취하여 松根을 지혔으니 날새는 줄 몰라라.> 송강 '정철선생'의 시가 들머리에 있으니 이 산은 '정철선생'과 특별한 인연일까? 산의 높이만 따지면 우리나라 남한지역의 9위권이다. 한라1950m, 지리1915m, 설.. 여행 이야기 2017.03.22
느림의 미학 63 놈자(者)자 쓰는 기자(記者) 2009. 6. 7. 머리 수술 후 통증이 너무 심해 "간호원 아가씨"하고 부르다 깜짝 놀란다. 잔뜩 토라진 얼굴로 "앞으론 간호사 선생님이라고 불러 주세요."라고 앙칼지게 말을 한다. 난 놈 자(者)자 쓰는 요즘의 기자(記者)가 너무 싫다. 시류와 권력에 편승해 자기네들 입맛에 맞게, 정의감도 없.. 나의 이야기 2017.03.22
[스크랩] 느림의 미학62 비겁한 놈이 많은 우리나라<대한민국> 나는 <민주>라는 말이 참 싫다 백성이 주인이라는 참 좋은 뜻인데 비겁한 놈들이 이 좋은 글자를 선점하여 쓰고 있으니 말이다 <민주당>은 노무현 전대통령 국장이후 '노무현 정신 계승'을 내걸고 이명박 대통령 사과와 법무장관, 수사진을 파면하라고 공세를 취한다 정말로 비겁.. 나의 이야기 2017.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