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102 정말 웃기는 빨갱이<친북족 親北族> 내 나이 금년 58세 나는 6.25 전쟁을 직접 겪진 않았지. 52년생이니 전쟁 끝나기 전 해인가. 전쟁 중에 태어나 우리 부모님 애를 태웠을 건 당연한 사실이고, 그래도 지금의 등록금 격인 월사금은 한 번도 밀리지 않았으며 항상 운동화를 신고 가죽가방에 교복을 단정히 입고 학교에 다녔다. .. 나의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101 야생화의 천국 <홍천 공작산 887m> 2010. 4. 30. 수억만 년이 지났어도, 성철 스님의 법어를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데" 언제나 변함없는 산이지만 산은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언젠가 주막산악회 동료들과 방태산 산행 후 홍천강을 지나며, 특이한 산과 능선을 본다. 강원도가 고향인 김명호 .. 여행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100 순백의 향연 홍천 가리산<1,051m> 2010. 4. 29. 04;00 이제 4월 말인데 장맛비처럼 이틀 간 연속 제법 세찬 비가 내린다. 새벽 네 시가 되니 비가 그쳤다. 현재 기온 영상 3도. 어제 저녁 가리산 휴양림관리사무소에 통화하니 아침까진 적설량이 많았는데, 하루 종일 비가 왔으니 정상부위엔 눈이 없을 거라며 아이젠은 필요 없을.. 여행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99 금요포럼 스케치 <우리나라 유가공산업과 남도여행> 2010. 4. 24. 07;00 <빨리 가려거든 혼자가라 멀리 오래 가려면 함께 가고~~> 남풍인 <마파람>이 온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날, 우린 함께 봄처녀를 만나러 남도 여행을 떠난다. 우리의 넉넉한 친구들은 항상 행복하다. 다른 친구들 사회에선 볼 수 없는 사랑방, 포럼 등이 있어, 항상 친.. 여행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98 아~천안함이여! 그들은 끝내 살아오지 않았다. 그 얼음같이 찬 바다 깊은 속에 누워 있다가 말 없는 주검으로 우리들 품안에 돌아 왔다. 가족들과 국민들의 살아 돌아오라는 외침이 들리지 않았나 보다. 천안함의 함미가 물위로 떠오르는 순간 난 눈을 감는다. 처참하게 부셔져 그물 친 모습을 보니 차마 .. 나의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97 시장통보다도 더 시끄러운 송광사 2010. 4. 8. 남쪽까지 여행을 왔어도, 백령도 천안함 구조소식이 궁금해 시간마다 DMB방송을 보지만, 밝은 소식은 없고 어두운 소식만 들려오며 나의 춘심(春心)을 냉각 시킨다. 오늘은 함미에서 고'김태석'상사의 시신을 인양하였다고 하는데, 나머지 장병들도 희생당했으리라 생각은 들지.. 여행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96 불타는 여수 영취산 <509.6m> 2010. 4. 8. 천천히 '느림의 미학'을 음미하며, 휴대폰도 지갑과 시계도 다 두고 배낭 하나만 둘러맨 체, 나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으로 빠져들며 천천히 걷고 올라야 하는데, 늦은 밤 12시에 떠날까 아님 일찍 떠날까 망설이다 일찍 남도여행길을 떠난다. 400여 km를 달려 섬진강 하동에서 벚꽃 .. 여행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95 내변산<508m> 산을 바다를 품었고 바다는 산을 안았다. 2010. 4. 3. 새벽 5시 반 영하 2도 문을 나서니 제법 쌀쌀하다, 버스에서 오늘 변산의 산행 안내도를 받아보니, 당초의 남여치~쌍선봉~낙조대~ 재백이고개~내소사 코스가 사자동~봉래구곡~직소폭포~재백이고개~내소사 코스로 바뀌었다. 집행부측에선 많은 인원의 통제와 안전, 궁평항 저녁식.. 여행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94 오천 년의 한 <남한산성> 2010. 3. 26. 우리나라의 오천 년 역사 중 인조 임금이 항전하다 청나라에 항복하여 세 번 절하고, 9번이나 맨땅에 조아리는 치욕을 겪었던 남한산성을 오른다. 평일이라 지하철 마지막 칸에는 나 혼자 만이 있고 텅 빈 객실은 썰렁하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망설이다 급경사를 피해 성불사 .. 여행 이야기 2017.03.24
느림의 미학 93 우리나라의 어른 법정스님의 입적 2010. 3, 12. 어제 '법정(法頂)스님'이 입적하셨다. 우리나라엔 비겁(卑怯)한 놈들이 많은데 큰 별이 떨어졌다. '무소유(無所有')로 유명한 큰스님인데 입적하셨구나. 떠나는 마지막 길목에 서서도 행여 '내 것'이 남을까 두루 살피고, 관과 수의도 마련하지 말고, '번거롭고 부질없으며 많은 .. 나의 이야기 2017.03.24